대구광역시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급격한 기후변화로 태풍, 집중호우 폭염, 가뭄 등 이상기후의 발생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대구시 관련 국장, 부문별 전문가 등 25명으로 기후변화적응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하고 오늘 첫 회의를 개최한다. 오늘 회의에서는 대구광역시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보고와 함께 시행, 평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발굴 등에 대한 토론 및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일찍이 기후변화 현상과 영향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2000년에 국제에너지기구(IEA)로부터 “세계솔라시티”로 지정되었고, 2004년도 세계솔라시티 총회개최, 2005년도에는 장기계획인 솔라시티대구 2050계획을 수립하여 태양광, 방천리 쓰레기매립장 CDM사업, 2천3백만 그루의 나무심기 등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 적응대책은 지구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른 2050년 평균기온 2℃ 상승에 대비한 위기관리 대책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다른지역보다 기온상승 속도가 빨라 2050년도가 되면 현재(1971 ~ 2000년 평균기온)보다 3.2℃ 상승하고, 해수면도 약 27㎝ 상승하고, 이는 생태계, 산업계 등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대구시에서는 지난 해(2012년)에 대구광역시 기후변화 적응대책 시행세부계획(2012~2016)을 수립하였으며, 1. 건강, 2.재난/재해, 3. 농업, 4. 산림, 5. 물관리, 6. 생태계, 7.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8. 적응산업/에너지, 9. 교육홍보 및 국제협력 등 9개 분야, 96개 세부사업을 제시하여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분야는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에도 기후변화 대응(98번), 기후변화 적응(99번) 등 두가지 사업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이번 협의회 회의에서도 신규 사업발굴에 대하여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편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에도 지난 해 연말(12.28)에 60년만에 최고인 12.5㎝의 폭설이 내려 대구시 교통이 마비되었다. 따라서 이번 대구시 기후변화적응협의회 구성은 점점 심해지는 기후변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적응)를 하기 위하여 대구시와 관련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교환하고, 자문을 구하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이번에 개최되는 협의회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여 기후변화 적응계획에 반영하여 기후변화에 철저히 반영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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